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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젊은의사들 '개원'강자 택했다…정신과 지원율 190%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2024년도 전공의 모집에서 지원이 몰린 진료과는 개원가에서 강세를 보이는 과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개원이 늘어나는 정신건강의학과는 전공의 지원자가 정원의 약 2배 달했다.2024년도 전공의 모집에서 지원이 몰린 진료과는 개원가에서 강세를 보이는 과인 것으로 나타났다.6일 메디칼타임즈는 전국 29개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2024년도 레지던트 1년 차 모집 현황을 파악했다. 그 결과 개원가 경쟁력이 뛰어난 마취통증의학과·성형외과·안과·재활의학과·정형외과·피부과 등이 모두 150% 이상의 지원율을 보이며 건재함을 뽐냈다.특히 정신건강의학과는 193.8%로 최고 지원율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메디칼타임즈 표본조사 결과인 154.3%보다 40%포인트 가까이 증가한 숫자다. 이는 정신질환 증가 및 정신건강의학과 인식 개선으로 환자 수가 급격히 늘어난 것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실제 건강보험 진료 통계에 따르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인원은 2018년 120만 명에서 2022년 191만3000명으로 60% 증가했다. 또 지난 10년간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은 모든 과를 통틀어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였는데, 2013년 781개였던 의원 올해 기준 1500곳 이상으로 2배 가까이 불어났다.여기에 국민 정신건강 지원을 확대하는 정부의 '정신건강정책 혁신방안'까지 발표되면서 전공의들의 기대감이 모이는 모습이다.이 밖에 정통 강자인 성형외과가 186%의 지원율을 보였으며, 안과 역시 181%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피부과도 전년과 마찬가지로 150%대의 지원율을 보였다.인구 고령화로 마취통증의학과·재활의학과·정형외과 등 통증을 보는 진료과목들도 강세를 보였다. 이 중 가장 높은 지원율을 기록한 것은 재활의학과였지만, 지원자 수로 보면 마취통증의학과가 203명으로 가장 규모가 컸다.이는 최근 늘어나는 마취통증의학과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통증클리닉 수련으로 개원이 쉬워지면서, 최근 10년 새 마취통증의학과 의원 개원이 73.6% 증가했다. 마취통증의학과가 통증을 전문적으로 보는 과라는 인식도 자리를 잡았다.이에 따라 2~3차 의료기관 수술실에서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수요가 함께 증가하면서 개원과 봉직이 모두 원활한 전공과목이 된 것.반면 소아청소년과·흉부외과는 40%를 넘기지 못하는 지원율 기록했다. 특히 흉부외과는 개원이 녹록지 않아 기피되는 진료과목 중 하나인데, 이번엔 37.2%로 전년 표본조사보다 25%포인트 낮아진 지원율을 보이고 있다.정부 주도로 여러 필수의료 대책이 마련되고 있지만, 정작 흉부외과는 큰 주목을 받지 못해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소아청소년과 지원율은 39%로 높다고 보긴 어려웠지만, 20%대였던 전년 지원율과 비교했을 땐 상황이 개선됐다. 필수의료 대책이 소아청소년과에 집중된 덕분도 있겠지만, 빅5 병원을 중심으로 지원자 몰린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모습이다. 다만, 표본조사 대상이 수도권이나 지방 주요 2~3차 의료기관에 집중돼, 기피과 지원이 전무한 지역 중소병원 지원율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를 고려하면 일부 진료과목의 실제 지원율은 표본조사 결과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현장 교수들은 수익과 삶의 질을 함께 가져갈 수 있는 전공과목의 인기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같은 전공과목 내에서도 개원에 유리한 분야에 관심을 보이는 전공의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와 관련 김포우리병원 정승진 교육수련부장은 "흔히 말하는 필수의료는 환자도 줄고 있고 업무 자체도 다른 과에 비해 상당히 힘들다"며 "요즘 세대 특성상 이런 과보단 삶과 병행할 수 있으면서 수입이 많은 과를 선호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이 같은 지원 경향이 두드러지는 추세인데 가정의학과만 봐도 비만처럼 방치했을 때 질병이 될 수 있는 분야에 더 많은 관심을 두는 전공의들이 많다"며 "물론 가정의학과는 전통적인 일차 의료 과목으로 전인적인 치료에 관심이 있는 이들도 지원하지만, 예전보단 그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전공과목뿐만 아니라, 환자가 많아 수련 강도가 높은 병원들도 기피 대상이 되고 있다는 반응도 나온다. 일례로 응급실에서의 수련이 필요한 전공과목을 선택할 때, 빅5병원처럼 환자가 많은 곳보단 적당히 알려진 수도권 종합병원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것.이와 관련 한 대학병원 교수는 "현 상황을 거함거포주의의 몰락으로 본다. 이제 전공의들의 가치관이 많은 환자를 보며 능력을 쌓는 것보단, 안전하고 편하게 졸국해 미용·성형을 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하지만 이는 나쁜 게 아니고 다른 것으로 봐야 한다. 결국 미래가 불투명하니 이런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다만 이렇게 되면 현장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우리나라 의료체계의 본질은 전공의나 전임의라는 잉여 노동력으로 돌아가는 구조"라며 "결국 시대가 바뀐 상황이고 업무가 많고 큰 병원은 아무도 원하지 않게 될 것이다. 당장은 버틸지 몰라도 체질을 개선해야 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2023-12-07 05:30:00병·의원
인터뷰

"가정의학과 전공의 미달이요? 김포우리병원은 예외죠"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가정의학과 전공의 지원율이 나날이 감소하고 주요병원들마저 미달사태가 나는 상황에서 김포우리병원은 최근 3년간 정원을 100% 채우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이 병원은 어떤 수련 비법이 있을까? 메디칼타임즈가 김포우리병원에서 교육수련부장으로 있는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정승진 공보이사를 만나 노하우를 들어봤다.메디칼타임즈는 김포우리병원에서 교육수련부장으로 있는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정승진 공보이사를 만나봤다.■전공의 감소세인 가정의학과…특화 진료가 활로가정의학과는 전공의 지원율 감소하고 있는 전문과목 중 하나다. 실제 2018년 105.6%였던 지원율은 ▲2019년 88.9% ▲2020년 80.1% ▲2021년 60.8%로 감소하다가 2022년 68.3%로 반짝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에 들어선 이마저도 40~50%대로 떨어진 상황이다.이에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가정의학과 전공의 정원을 10% 감축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다만 김포우리병원은 이 같은 감소세를 체감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실제 김포우리병원 가정의학과 지원율은 지난 2020년 이후 100%를 유지하고 있다.정승진 공보이사는 이 같은 지원율의 비결로 특화 수련을 강조했다. 가정의학과 본연의 교육 및 다른 진료과로의 파견 등은 다른 병원과 똑같지만, 이 과정에서 내시경 수련을 더 잘 배울 수 있게 교육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정 공보이사는 "일단 본원은 내시경 수련을 더 잘 받을 수 있게끔 특화돼 있다. 졸국할 때 위·대장 내시경을 거의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게끔 트레이닝 시키고 있다"며 "전공의 지원율이 떨어져 가정의학과가 위기라고 하는데 감사하게도 우리 병원은 미달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가정의학과를 전공하면서 내시경을 수련하려면 소화기내과 펠로우로 1년 코스를 밟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들 입장에서 가정의학과에서 내시경을 배우는 것은 네임밸류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김포우리병원은 추가로 펠로우 코스를 밟지 않아도 그 정도의 수준에 도달할 수 있는 내시경 수련을 제공해 시간을 단축해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하나 비법이라고 한다면 대우다. 그는 "전공의들에게 지급하는 월급도 적지 않다. 많은 편에 속한다"고 털어놨다. ■"가정의학과 특성 반영 못하는 현실…무기 가져야"그는 이런 수련 교과를 채택하게 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우리나라 의료 현실이 가정의학과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가정의학과는 '요람에서 무덤까지'를 좌우명으로 전인적인 치료를 제공하는 과인데, 우리나라 의료는 이를 각 전문과목이 나눠서 담당하는 것이 일반적이다.이 때문에 이를 종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가정의학과의 장점이 희석되고 있는데, 전공의들에게 이를 타개하기 위한 본인만의 무기를 쥐여 주고자 했다는 설명이다.이와 관련 정 공보이사는 "가정의학과 본연의 역할을 포기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전공의들에게 이를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특화 영역을 만들어주고 싶다"며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따고 피부·미용으로 나가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다. 이 역시 특화 진료긴 하지만 내시경은 급여의 영역이라"라고 강조했다.이어 "무엇보다 내시경은 가정의학과와 상관관계에 있다. 내시경 검사를 토대로 진단과 치료를 하면서 환자와 라포를 쌓으면 이분들이 가진 부차적인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며 "가정의학과 수련이 파편화된 상황에서 이런 방식이 조금이라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정승진 공보이사는 내시경은 가정의학과 전인적 치료를 위한 무기라고 강조했다. ■내시경 연수 평점 진입장벽 "본질에 충실해야"다만 정 공보이사는 검진기관평가가 특정학회로 국한된 상황을 문제로 지적했다. 현재 내시경 인증의 평점이 인정되는 연수교육은 국민건강보험 공단이 원하는 평가와 괴리가 있다는 판단에서다.현재 관련 교육은 내시경적 점막 절제술(EMR)이나 내시경점막하박리법(ESD) 등 진단이 아닌 치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 이 같은 연수교육은 진입장벽으로 작용해 가정의학과 전문의들이 내시경을 포기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는 우려다.이와 관련 정 공보이사는 "연수교육을 가보면 EMR이나 ESD를 다루는 어드밴스드 코스가 80~90%를 차지한다. 여기서 사람들이 공단과 관련된 강의를 찾아서 들을 지 의문"이라며 "공단 검진은 암 치료와는 별개다. 관련 평가에서 치료까지 포함할 이유가 없다. 공단이 원하는 평가 강의에 평점을 인정하겠다면 이는 오히려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대한가정의학회의 경우 검진기관평가에 집중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지만, 평점이 인정되지 않아 유명무실하다고 우려했다. 이는 가정의학과 내시경의 질이 소화기내과와 동등하지 않다고 여기는 것이라는 지적이다.이 같은 시선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인정받기 위해 가정의학회 교육이 충실이 이행되는 모습으로 신뢰를 얻어나가겠다는 설명이다.이와 관련 정 공보이사는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질 평가에 대해 전향적인 공문을 보냈다. 다른 학회나 공단이 이를 무시하긴 어려운 상황으로 보여 고무적이다"라며 "관련 논의를 더 심도 있게 진행하고 오해가 있었다면 해소하는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다음 재평가 때 보다 진일보한 그런 평가 기준이 도입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초고령화 사회가 다가오면서 노인병의 이해도를 높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가정의학과 의사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선 이를 잘 수행할 줄 알아야 한다는 설명이다.정 공보이사는 "우리 전공의들한테 있는 그대로 다 얘기하고 있다. 내시경·초음파 등 소화기도 중요하지만, 노인병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가정의학과 전문의의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다"며 "우리 전공의들도 이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친구들이고 일단 정원이 미달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잘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2023-10-26 05:30:00병·의원

김포우리병원, 임상의학연구소 개소…임상연구 강화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김포우리병원(병원장 고도현)은 지난 12일 임상의학연구소를 열고 의약품 및 의료기기 임상시험 분야에서 한발 더 성장했다.김포우리병원 임상의학연구소는 의약품 및 의료기기 임상시험 실시, 임상연구 설계 자문, 데이터 관리 및 통계 자문, 임상시험 외래 지원 등을 수행하는 연구기관.김포우리병원은 21일 임상의학연구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특히 김포 지역 임상연구의 중심이 되어 연계된 임상시험센터 및 대학병원, 산학연 협력체와 협동연구를 위해 연구 시설과 인력 및 행정적 지원을 제공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연구소는 연구병동, 연구실, 모니터링실, 임상시험약국, 교육실 및 면담실, 신체검사실, 검체분주실, 검체보관실 등으로 구성되어 지상 1층~4층 규모를 갖췄다.김포우리병원은 임상시험에 뛰어든 것은 지난 2017년. 당시 식약처로부터 의약품 임상시험 실시기관으로 지정돼 지난 2021년 코로나19 감염병 거점전담병원으로 코로나19 임상시험에 참여한 바 있다.여기에 임상의학연구소를 개소함으로써 국제적 수준의 과학적, 윤리적 체계에 근거한 의약품, 의료기기, 기타 의료소모품 등에 대한 질 높은 다양한 임상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고도현 김포우리병원장은 "이번 임상의학연구소 개소로 더욱 다양하고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임상연구의 중심 역할을 수행해 지역 보건의료의 질적 수준의 향상을 선도하는 등 지역 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과 사명을 다하고 첨단 의약품, 의료기기 및 의료기술 개발을 이뤄내 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지난 12일 열린 임상의학연구소 개소식에는 고성백 김포우리병원 이사장, 고도현 김포우리병원장 이외 김병수 김포시장, 김인수 김포시의회의장, 박상혁 국회의원, 김시용∙홍원길∙오세풍 경기도의원, 박인석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이사장, 장대영 대한임상시험센터 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2023-07-21 08:58:58병·의원

권역응급 최하등급 성적표 받은 한양대·제주한라병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권역응급의료센터인 한양대병원과 제주한라병원이 지정기준에 미충족하는 C등급을 받는 불명예를 안았다. 더불어 지자체 행정조치로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됐다.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은 28일 '22년도 응급의료기관 평가' 결과(22년 6월 기준)를 발표했다. 올해는 2020년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현장평가를 실시했으며 시설·인력·장비 등 법정 기준 충족 여부를 평가했다.평가 대상은 권역응급의료센터 40개소, 지역응급의료센터 125개소, 지역응급의료기관 243개소 등 총 408개 응급의료기관으로 ①필수영역과 ②안전성, ③효과성, ④기능성, ⑤공공성 5개 영역 등 24개 지표를 평가했다.자료제공: 보건복지부 앞서 복지부가 밝혔 듯, 코로나19 확진 응급환자를 적극 수용한 기관에 대해서는 임시지표를 도입해 가점을 부여했다.가령 시도별·종별 코로나19 확진 응급환자 분담률이 평균 이상인 경우 1점을 부여하고, 중증응급진료센터, 감염병전담병원, 거점전담병원 등을 6개월 이상 운영하고 응급실 운영중단 기간이 1개월 이하인 경우에도 1점 가산점을 적용했다.이와 더불어 '중증 상병환자의 응급실 재실시간' 등 코로나 대유행으로 정확한 측정이 어려운 항목은 평가에서 제외했다.평가결과 권역응급의료센터인 한앙대병원과 제주한라병원이 C등급으로 과태료 부과대상이 됐다. C등급은 응급의료관리료도 -10%를 적용받고 (중증)응급환자 진료구역 관찰료, 응급전용 중환자실 관리료는 -20%를 적용받는다.반면 권역응급의료센터 재지정에 탈락한 아주대병원은 올해까지 4년연속 A등급을 획득하는 성과를 기록했다.경기지역만 보면 아주대병원 이외에도 한림대성심병원, 명지병원, 분당차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 등이 A등급을 받았다.아주대병원이 위치한 경기도 지역의 지역응급의료센터 A등급은 김포우리병원, 동국대 일산불교병원, 인제대 일산백병원,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굿모닝병원, 부천성모병원, 고려대 안산병원,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등 경쟁이 치열하다.복지부는 22년도 응급의료기관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이외 권역응급의료센터 중에는 고대안암병원, 동아대병원, 길병원, 인하대병원, 전남대병원, 원주세브란스병원, 안동병원 등이 A등급을 획득했다.또한 지역응급의료센터 중에서는 온종합병원과 강원도속초의료원, 목포중앙병원, 경남 제일병원, 경희대 중앙병원, 창원경상국립대병원, 서귀포의료원 등이 C등급으로 불명예를 안았다.소위 대형병원인 빅5병원의 성적표를 보면 빅5병원 중 유일한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서울대병원은 B등급으로 응급의료수가 감산을 간신히 피했다.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은 지역응급의료센터 중 A등급 평가를 받아 응급의료수가 가산을 적용받게 됐지만, 삼성서울병원과, 신촌세브란스병원은 B등급에 그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한편, 이번 평가는 동일한 응급의료기관 종별 그룹 내 상위 30% 기관은 A등급, 필수영역을 미충족하거나 부정행위가 발견된 기관 등은 C등급, 나머지 기관은 B등급을 부여한 결과다.평가결과 시설·인력·장비 등 응급의료기관의 법정 기준을 모두 충족한 응급의료기관의 비율은 89.2%로 2021년도 평가결과 대비 9.8%p 감소했다.복지부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일부 지표를 평가하지 않았고 응급의료법 개정으로 인력기준이 강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보건복지부 김은영 응급의료과장은 "내년도 발표 예정인'2023∼2027 응급의료 기본계획'에 따라 환자가 발생한 지역 내에서 최종치료까지 완결적 응급진료를 목표로 하는 응급의료체계 개편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2-12-28 12:02:15정책

전공의법, 코로나 시국에도 정착하나…평균 77시간 근무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코로나19가 대유행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법으로 제한하고 있는 전공의 근무 시간은 80시간을 넘기지 않고 있었다. 지난해 전공의들은 일주일에 평균 77시간을 근무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인턴과 레지던트 월급은 평균 382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13일 2021년 수련병원 평가결과를 공개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의사 전용 온라인 플랫폼 '메디스태프'를 통해 2021년 전국 전공의 병원평가 결과를 13일 공개했다. 메디스태프는 2019년 대전협과 업무협약 이후 전국 전공의 병원 평가를 해마다 공개하고 있다. 지난해 8월 17일부터 10월 9일까지 온라인으로 이뤄진 설문조사에는 전국 97개 수련병원에서 일하는 전공의 3158명이 참여했다. 결과는 수련 중인 전공의 수를 기준으로 ▲전공의 500명 이상(대형병원, 6개 병원) ▲전공의 500명 이내 200명 이상(중대형병원, 14개 병원) ▲전공의 200명 이내 100명 이상(중소형병원, 34개 병원) ▲전공의 100명 미만(소형병원, 43개 병원) 등 총 4개 그룹으로 나눠졌다. 병원평가 설문 문항은 근로여건, 복리후생, 교육환경, 전공의 안전, 급여 등 4가지로 분류 총 43개 항목으로 이뤄졌다. 평가 내용을 모두 종합하면 대형병원 중에서는 삼성서울병원이 전년도에 이어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서울아산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이 뒤를 이었으며 고려대의료원이 최하위를 기록했다. 중대형병원에서는 전년도 7번째로 점수가 높았던 전북대병원위 1위로 올라섰다. 부산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이 각가 2위와 3위를 차지했고 충남대병원이 수련환경이 가장 좋지 않은 병원으로 꼽혔다. 중소형병원에서는 울산대병원이 한 단계 올라서며 1위를 기록했다. 제주대병원, 고신대복음병원이 뒤를 이었고 동국대일산불교병원, 강동경희대병원, 순천향대 서울병원이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전공의 100명 미만의 소형병원은 김포우리병원, 용인정신병원, 부천세종병원이 상위권에 자리했다. 대구의료원, 메리놀병원, 원광대 산본병원은 수련환경이 좋지 않은 병원으로 기록됐다. 2021년 수련병원 평균 근무시간 전공의 100명 미만 병원 근무시간 74.4시간으로 최저 전공의 근무시간은 2016년 본격 시행된 전공의법에 따라 주 80시간으로 제한하고 있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전공의 근무시간은 평균 77. 2시간으로 전년도 76.7시간보다는 소폭 증가했다. 병원 규모별로 보면 전공의가 100명 미만 병원 전공의들의 근무 시간이 74.4시간으로 가장 낮았다. 다만 이는 전년도 71.4시간 보다 3시간 더 늘어난 수치다. 전공의가 500명 이상 있는 대형병원 전공의들도 근무시간은 78.2시간으로 낮은 편이었다. 중대형병원 전공의 근무시간은 유일하게 80.7시간으로 법에서 제한하고 있는 시간을 딱 맞췄다. 그럼에도 병원별로 들여다보면 80시간 넘도록 일하는 병원은 여전히 있었다. 전공의법에서는 주80시간을 초과하지 않도록 하고 있지만 교육적 목적을 위해 1주일에 8시간까지 연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1주일에 최다 88시간까지 근무가 가능하다는 점을 활용하고 있는 것. 빅5 병원만 놓고 봐도 세브란스병원 전공의 근무시간은 81시간으로 여전히 80시간을 넘기고 있었다. 그나마 이 시간은 전년도 83시간 보다 줄었다는 점이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역시 80.3시간을 기록했다. 전년도 81시간이었던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근무시간은 78.3시간으로 눈에 띄게 줄었다. 이외 병원의 전공의 근무시간 확인은 구체적으로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단순히 순위만 놓고 봤을 떄 중대형병원 중에서는 전북대병원 전공의의 근무시간이 가장 짧았고 부산대병원, 인하대병원, 계명대동산병원이 그 뒤를 이었다. 경북대병원이 3년 내내 최하위에 자리 잡고 있었다. 중소형병원 중에서는 서울의료원, 경상대병원과 인제대 상계백병원 전공의 근무시간이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경희대병원, 이대목동병원, 분당차병원은 하위권으로 자리를 잡았다. 전공의 100명 미만 소형병원 근무시간 편차는 가장 컸다. 수련시간이 가장 적은 병원은 주 평균 근무시간이 50시간 정도에 불과했지만 130시간에 달하는 병원도 있었다. 용인정신병원, 대전보훈병원, 김포우리병원 전공의 수련시간이 짧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립암센터, 대전선병원, 원광대산본병원 전공의는 평균 근무시간이 주 100시간에 달했다. 전공의 연차에 따라서도 근무시간 차이는 컸다. 인턴과 1년차까지는 근무시간이 각각 87시간, 82시간으로 주80시간을 가볍게 넘겼다. 2년차부터는 79.6시간, 74.6시간, 68.5시간으로 해마다 감소했다. 2020~21년 빅5 병원 급여 변화 중소형병원 전공의 월급 400만원 돌파 지난해 전공의 평균 급여는 382만원으로 전년보다 10만원 올랐다. 특히 중소형병원 전공의 월급 인상폭이 가장 컸다. 중소형병원 월급이 400만월을 돌파해 402만원으로 가장 많았는데 증가폭도 전년보다 11만원 늘어나 가장 컸다. 소형병원 전공의 월급이 365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전공의 500명 이상 대형병원 평균 급여는 379만원이었다. 빅5 병원 중에서는 삼성서울병원인 41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아산병원 383만원, 서울대병원 381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은 전년도보다 6만원 줄어든 액수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월급은 373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세브란스병원 월급은 375만원으로 전년도보다 13만원 증가한 액수다. 이는 5개 대형병원 중 가장 많이 인상한 수치다. 이외 병원의 한 달 급여의 구체적 액수는 공개되지 않은 상황. 단순히 순위만 놓고 봤을 때 중대형병원 14곳 중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 월급이 가장 높았고, 건국대병원 월급이 가장 낮다는 결과가 나왔다. 중소형병원 중에서는 울산대병원이 최다, 동국대 일산불교병원이 최하 월급을 지급하고 있었다. 전공의 100명 미만의 43개 소형병원 중에서는 국립암센터가 가장 많은 월급을 지급하고 있었고 국립나주병원 급여가 가장 낮았다. 대전협 백승우 홍보이사는 "인턴 지원시 개인이 알아볼 수 있는 수련병원에 대한 정보는 한정적"이라며 "3000명 이상의 전공의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준 만큼 대전협 병원평가는 객관적인 자료로 추후 선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14 05:45:50병·의원

전공의 지난해 주평균 76시간 근무...80시간 넘는곳 여전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법으로 제한하고 있는 전공의 근무시간이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코로나19가 대유행하던 지난해도 전공의들은 평균 76시간을 근무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인턴과 레지던트의 월급은 평균 372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전공의협회는 의사 전용 온라인 플랫폼 '메디스태프'를 통해 2020년 전국 전공의 병원평가 결과를 20일 공개했다. 메디스태프는 2019년 대전협과 업무협약 이후 전국 전공의 병원평가를 해마다 공개하고 있다. 지난해 7월 13일부터 8월 25일까지 이뤄진 설문조사에는 전국 100개 수련병원에서 일하는 전공의 7609명이 참여했다. 결과는 수련 중인 전공의 수를 기준으로 ▲전공의 500명 이상(6개 병원) ▲전공의 500명 이내 200명 이상(15개 병원) ▲전공의 200명 이내 100명 이상(33개 병원) ▲전공의 100명 미만(46개 병원) 등 총 4개 그룹으로 나눠졌다. 서울대병원, 3년 연속 주 80시간 미만 근무 눈길 전공의 근무시간은 2016년 본격 시행된 전공의법에 따라 주 80시간으로 제한하고 있는 상황.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전공의의 근무시간은 평균 76.7시간으로 전공의법 시행 약 5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특히 전공의가 500명 이상 있는 대형병원과 100명 미만 병원은 각각 79.6시간, 71.4시간을 기록하며 근무 시간이 눈에 띄게 낮았다. 그럼에도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아직도 주 80시간을 넘기는 분위기다. 전공의법에서도 주 80시간을 초과하면 안 되지만 교육적 목적을 위해 1주일에 8시간까지 연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즉 1주일에 최대 88시간까지 근무가 가능한 것. 빅5 병원 근무시간. (이미지 출처: 메디스태프) 그렇다보니 88시간까지는 미치지 않지만 80시간을 넘기는 병원은 비교적 흔했다. 빅5 병원만 놓고 봐도 신촌세브란스병원이 주 83시간으로 근무시간이 가장 길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이 82.8시간, 서울아산병원이 81시간을 기록했다. 서울대병원이 73.7시간으로 빅5 병원 중에서는 근무시간이 가장 적었고, 이는 전체 평균보다도 적은 근무시간이었다. 삼성서울병원도 78.6시간으로 80시간 미만을 기록했다. 전공의 500명 이내 200명 이상 수련병원 중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 전공의들의 수련시간이 68.5시간으로 가장 적었다. 계명대동산병원, 한양대병원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경북대병원 전공의 수련시간은 85.8시간으로 2019년에 이어 지난해도 최하순위를 기록했다. 전공의 200명 이내 100명 이상 병원 중에서는 서울의료원 전공의의 근무시간이 60.7시간으로 가장 짧았다. 울산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이 각각 70시간, 70.2시간으로 뒤를 이었다. 이대목동병원 전공의 수련시간은 가장 길었는데 법에서 제한하고 있는 88시간을 넘어 94.8시간을 기록했다. 주당 최대 근무시간은 100시간에 달했다. 전공의 100명 미만 소형 병원의 수련시간 편차는 특히 컸다. 김포우리병원 전공의 근무시간은 47시간으로 일반 직장인 근로시간과 비슷했다. 반면 김원묵기념봉생병원 전공의는 평균 근무 시간이 주 100시간에 달해 전체 수련 병원 중에서도 수련시간이 가장 길었다. 전공의 연차에 따라서도 근무시간 차이는 컸다. 연차가 올라갈수록 근무시간은 줄어들고 있었다. 레지던트 2년차까지는 근무시간이 주 80시간을 넘겼다. 특히 인턴 근무시간은 지난해 87.9시간을 기록했다. 2016년 113.9시간 보다는 눈에 띄게 근무시간이 줄었지만 여전히 법에서 정하고 있는 최대 근무시간 기준에 근접한다. 전공의 100명 이내 소형병원 전공의 월급 9만원 줄었다 지난해 전공의의 평균 급여는 372만원으로 전년보다 2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해마다 15만원 내외로 급여가 오르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이는 환자 의료 이용률이 줄었던 코로나19 영향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전공의들의 연평균 급여는 372만원으로 나타났다. 자료사진. 실제 전공의 100명 이내 소형병원 전공의의 지난해 월급은 평균 355만원으로 전년도 364만원 보다도 9만원 줄었다. 소형병원을 제외한 병원들은 2019년보다 월급을 더 많이 지급했다. 특히 대형병원보다 중소병원의 월급이 더 높았다. 구체적으로 전공의 200명 이내 100명 이상 병원이 391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전년보다도 12만원 늘어난 액수다. 전공의 500명 이상의 대형병원 평균 급여는 374만원이었다. 빅5 병원 중에서는 삼성서울병원이 395만원으로 가장 많아고 서울대병원 387만원, 서울아산병원 38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가톨릭중앙의료원과 신촌세브란스병원 월급은 각각 365만원, 362만원으로 평균 월급이 전년 보다 2만원 더 낮아졌다. 이외 병원의 한 달 급여의 구체적 액수는 공개되지 않은 상황. 단순히 순위만 놓고 봤을 때 전공의 500명 이내 200명 이상 병원 15곳 중에서는 전북대병원 월급이 가장 높았고, 인제대 부산백병원 월급이 가장 낮다는 결과가 나왔다. 전공의 200명 이내 100명 이상 병원 중에서는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이 최다, 동국대 일산불교병원이 최하 월급을 지급하고 있었다. 전공의 100명 미만의 46개 병원 중 월급이 가장 많은 곳은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이었고 국립나주병원 급여가 가장 낮았다.
2021-04-21 05:45:57병·의원

코로나 여파 전공의 1명당 환자 21명 맡아...5년간 최고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지난해 전공의 한 명이 주치의로 근무하면서 담당한 환자 숫자는 평균 21명으로 최근 5년사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병원일수록 전공의 한 명이 감당해야 할 환자 숫자가 늘었다. 전공의 담당 환자 수를 제한해야 한다는 전공의들의 주장과는 반대로 가고있는 현실인 셈. 대전협은 의사 전용 온라인 플랫폼 '메디스태프'를 통해 2020년 전국 전공의 병원평가 결과를 지난 20일 공개했다. 메디스태프는 2019년 대전협과 업무협약 이후 전국 전공의 병원평가를 해마다 공개하고 있다. 빅5 병원 전공의 한 명당 주치의료 정규 근무 시 평균 담당환자 수 변화 설문조사 결과는 수련 중인 전공의 수를 기준으로 ▲전공의 500명 이상(6개 병원) ▲전공의 500명 이내 200명 이상(15개 병원) ▲전공의 200명 이내 100명 이상(33개 병원) ▲전공의 100명 미만(46개 병원) 등 총 4개 그룹으로 나눠 공개했다. 눈길을 끄는 점은 지난해 전공의 한 명이 담당하는 입원환자 숫자가 눈에띄게 늘어난 것. 지난해 전공의가 주치의로 정규 근무할 때 일주일 동안 평균 담당 입원환자 숫자는 평균 21.8명으로 전년도 보다 4명 증가했다. 2016년부터 내내 16~17명 사이를 유지하던 담당환자 숫자가 지난해 눈에띄게 늘어난 것. 전공의가 500명 이상 일하고 있는 대형병원 전공의의 평균 담당환자 숫자는 지난해 27.5명으로 전년도 19.3명 보다 8.2명이나 늘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서울대병원 전공의 한 명이 담당하는 평균 환자 숫자는 31.6명으로 전년 보다 15.7명이나 증가했다. 신촌 세브란스병원 전공의도 한 명당 29.7명으로 담당하는데 2019년 보다 9.8명 늘어난 수치다.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도 전공의 한 명당 담당환자 숫자가 각각 25명, 24.2명, 27명으로 전체 평균을 웃도는 수치였다. 200명 이상 500명 미만 전공의가 일하는 중대형 병원 전공의의 부담도 마찬가지. 담당환자 숫자도 28.1명으로 10.7명 증가했다. 인하대병원 전공의의 담당환자 수가 28.2명으로 환자 부담이 가장 적었다. 반면, 인제대부산백병원 전공의는 한 명당 36.9명으로 가장 업무부담이 큰 병원으로 나타났다. 전공의 200명 이내 100명이상 수련병원 전공의도 한 명당 23.9명의 환자를 담당하고 있었다. 33개의 수련병원 중 분당차병원 전공의는 한 명이 일주일에 평균 67명의 환자를 담당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소형병원 그룹에서는 울산대병원 전공의 한 명당 담당 환자수가 21.7명으로 평균 이하를 기록했다. 이같은 결과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일부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투입되면서 그 빈자리를 전공의가 채우면서 이들이 담당해야 할 환자도 늘었다는 것을 반증한다. 코로나19 영향은 중소병원에서는 다르게 나타났다.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전공의가 봐야 할 환자 부담이 커졌지만 전공의 100명 이내 소형병원 전공의의 업무 부담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이는 환자의 의료이용량이 감소하면서 병원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현실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전공의 100명 이내 소형병원 전공의가 정규 근무하면서 일주일 동안 담당한 입원환자 숫자는 지난해 17.5명으로 2019년 19명 보다 오히려 1.5명 감소했다. 경기도 추병원에서 일하는 전공의 한 명이 정규근무를 할 때 담당하는 입원환자 숫자는 4명 수준이었다. 김포우리병원 전공의가 담당하는 입원환자 숫자도 5.3명에 그쳤다. 그럼에도 소형병원 그룹에서 전공의 업무 부담이 가장 큰 병원으로 꼽히는 국립암센터 전공의는 한 명당 72.6명의 환자를 담당하고 있었다.
2021-04-21 05:45:55병·의원

인턴 후기모집 결과 무난한 출발…본게임은 2차 모집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인턴 후기모집 1차 모집은 예상했던대로 상당수 정원을 채우며 무난한 출발을 알렸다. 다만 지방의 일부 수련병원들은 지원 미달로 희비가 엇갈리면서 젊은의사들의 냉정한 평가를 받아야 했다. 메디칼타임즈는 2일 마감된 2021년도 1차 인턴 후기모집 주요 수련병원 24곳을 조사했다. 1차 후기모집은 중소 수련병원 31곳을 대상으로 했다. 메디칼타임즈가 조사한 인턴 1차 후기모집 수련병원 24곳 마감 결과. 조사결과, 서울 지역 수련병원은 단 한곳도 열외없이 정원을 채웠다. 경찰병원은 5명 정원에 6명 지원, 삼육서울병원은 3명 정원에 5명 지원, 서울적십자병원은 2명 정원에 2명 지원,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은 1명 정원에 1명 지원, 한일병원은 3명 정원에 3명 지원했다. 코로나19 전담병원인 서울의료원의 경우, 8명 정원에 14명 지원했으며 원자력의학원은 8명 정원에 11명 지원으로 정원을 초과하는 기염을 토했다. 경기·인천권 수련병원들은 희비가 갈렸다. 김포우리병원은 1명 정원에 1명 지원, 분당제생병원은 5명 정원에 5명 지원, 오산한국병원은 1명 정원에 1명 지원의 성적을 거뒀다. 반면, 부천세종병원은 2명 정원에 1명 지원,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은 1명 정원에 지원자 0명, 한림병원은 3명 정원에 지원자 0명 등 수도권 강호 종합병원의 체면을 구겼다. 충청권의 경우, 대전선병원은 3명 정원에 4명 지원, 유성선병원은 1명 정원에 1명 지원 그리고 한국병원은 3명 정원에 0명 지원으로 마무리됐다. 영호남 지역도 유사한 상황을 보였다. 포항성모병원은 2명 정원에 2명 지원, 대동병원은 3명 정원에 4명 지원, 부산보훈병원은 2명 정원에 3명 지원, 군산의료원은 1명 정원에 1명 지원으로 선방했다. 김원묵기념봉생병원은 5명 정원에 0명 지원, 좋은강안병원은 2명 정원에 0명 지원, 좋은삼선병원은 2명 정원에 1명 지원으로 미달을 면치 못했다. 이들 수련병원의 관심은 2차 모집이다. 1차 전·후기 모집에서 불합격하거나 미응시자 그리고 합격자 중 포기자 모두 2차 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 수련병원 역시 미달된 인턴 인원을 2차 모집 정원으로 이월할 수 있다. 서울 수련병원 관계자는 "기존에 비해 인턴 급여체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된 점은 없다. 전공의법을 준수하며 수련환경을 착실하게 구축했다"면서 "서울지역이라는 점이 젊은 의사들에게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전했다. 수도권 수련병원 수련부장은 "1차 모집은 무난하게 채웠지만 문제는 2차 모집이다. 2차 모집 정원이 1차 모집에 비해 2~3배 많다"면서 "대형 수련병원과 경쟁하는 구도에서 젊은 의사들의 성향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보건복지부는 당초 2차 모집 인턴 정원을 2209명으로 설정했으나, 1차 모집 전·후기 수련병원 미달 정원을 합치면 훨씬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 수련병원 관계자는 "작년에는 인턴 정원을 채웠는데, 1차와 2차로 나눠진 올해는 미달됐다"면서 "2차 모집을 기대하고 있지만 대학병원과 경쟁 구도에서 중소병원 지원자가 있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올해 인턴 2차 모집은 전·후기 통합으로 오는 21일과 22일 원서접수 마감 그리고 추가 모집 26일 원서접수 마감 등이 남아있다.
2021-02-03 05:45:58병·의원

빅5병원서 해임 쓴맛…화려하게 복귀한 고윤석 교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소위 빅5에 꼽히는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부교수에서 중소병원 내과 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다시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로 화려하게 복귀한 교수가 있다. 한림대성심병원 순환기내과 고윤석 교수. 주인공은 한림대 성심병원의 고윤석 교수. 그는 지난 3월부터 순환기내과에서 진료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실 고 교수는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부교수로, 관상동맥중재시술을 주도하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의료진 중 한명이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최고 권위 국제학회에서 TAVI(경피적대동맥판막삽입술) 라이브 시술을 시연하면서 전 세계에 실력을 알린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후배 의료진 교육과정에서 마찰을 빚었다는 이유로 갑작스럽게 서울성모병원에서 의정부성모병원으로 인사발령이 나더니 급기야 해임 통보를 받았다. 공교롭게도 은평성모병원이 개원시점에서 맞물리면서 의료계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해임 통보를 받은 후 고 교수는 김포우리병원 순환기내과장으로 부임했다. 의정부성모병원으로 석연치 않은 인사발령이 난 후 새롭게 개원하는 일부 대학병원에서 스카우트를 하려는 움직임도 있었지만 해임 통보를 받게 되면서 결국 중소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진료활동을 계속해왔다. 이후 올해 초까지 김포우리병원에서 재직하다 한림대 성심병원 순환기내과로 지난 3월 이동, 다시 교수로 복귀해 진료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고 교수는 이전 병원과의 해임을 둘러싼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명예를 되찾았다. 이전 병원에서의 일을 모두 마무리하면서 한림대병원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한림대 성심병원에서 성과도 내고 있다. 경기서남부권 의료기관 중에서는 최초로 TAVI 시술을 성공하면서 병원 내에서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 고 교수는 "TAVI 시술은 심장질환 중에서도 난이도가 가장 높은 시술로 집도의의 숙련도에 따라 성공이 갈린다"며 "이번 TAVI 시술 첫 성공은 경기서남부권 상급종합병원인 한림대 성심병원 TAVI 시술의 위상과 역량이 갖춰졌음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난 한 해 겪었던 일들에 대해선 언급을 극도로 자제했다. 고 교수는 "이미 지난 간일이기 때문에 언급을 하고 싶지 않다"고 짧게 입장을 말했다.
2020-05-06 05:45:57병·의원

인턴후기 모집, 당직면제·응급실 특별수당 준대도 '미달'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 2020년 인턴 후기 모집 결과 일부 수련병원만이 정원을 채웠을 뿐 상당수가 정원 미달로 마감했다. 메디칼타임즈는 6일 인턴 후기 모집에 나선 수련병원 28곳을 대상으로 지원 현황을 파악했다. 2020년 인턴후기 접수 현황. 자료집계: 메디칼타임즈 그 결과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부평세림병원, 김포우리병원 등 일부 수련병원만이 무난하게 정원을 채웠다. 수도권 이외 지역인 군산의료원, 추병원, 하나병원, 삼육부산병원도 지원율 100%를 기록하며 올해 인턴 수련에 청신호가 켜졌다. 반면 경찰병원, 서울의료원, 원자력병원, 분당제생병원 등 정원이 많은 수련병원도 대부분 정원 미달로 아쉬움을 남긴채 접수창구를 닫아야 했다. 소위 후기모집 강호였던 대형 수련병원들이 줄줄이 미달을 기록하면서 최근 젊은 의사들의 인턴 지원 경향이 변화했음을 알렸다. 서울의료원은 30명 정원에 28명이 지원하는데 그쳤으며 경찰병원도 15명 정원에 11명만이 접수했다. 원자력병원(서울, 부산)도 29명 정원에 23명이 원서를 제출하면서 아쉬움을 남겼으며 분당제생병원도 16명 정원에 7명만이 지원하는데 그쳤다. 특히 지방 후기 수련병원 중에서는 지원율 제로 행진이 올해도 이어졌다. 포항성모병원과 김원묵기념봉생병원은 각각 5명 정원에 내걸었으나 지원자를 단 한명도 찾지 못했으며 동강병원도 7명 정원에 지원자 0명으로 고개를 떨궜다. 대동병원은 숙소(원룸)제공에 학회 및 세미나 참석지원, 당직근무 면제, 응급실 근무시 특별수당 지급, 연 80만원 별도 수당 지급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시해봤지만 정원을 다 채우지 못했다. 대동병원 관계자는 "정원 9명을 내걸었지만 지원자는 4명에 그쳤다"며 "지난해 지원자 0명을 기록했던 것 대비 늘었지만 정원을 채우는 것은 역부족이었다"고 설명했다.
2020-02-07 05:45:57병·의원

"환자쏠림 환자 줄었지만 그마저도 돌볼 의사가 없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병원이 병원으로서 기능을 완수하려면 합리적인 수가, 충분한 환자, 적절한 의료인력이 필수적이지만 현재의 중소병원은 환자수가 줄었지만 감소한 환자를 돌볼 최소한의 인력조차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대한중소병원협회 정영호 회장은 30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9차 정기총회 개회사에서 중소병원 의료현장에서의 고충을 토로했다. 정영호 중소병원협회장 그는 "특히 지방의 병원장들의 호소는 절규에 가깝다"며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은 이 문제에 좌절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문제의 원인이 복합적이고 양면적인 요소가 있는 만큼 그 해결 또한 한두가지 방법으로 명쾌하게 풀리지 않을 수도 있다"며 "정책과 법, 제도로 해법을 현실화하고 구체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현재 이를 실현하기 위한 조직이 대한병원협회 산하의 의료인력비상대책위원회를 언급하며 "절대적으로 부족한 의료인력을 채우기 위해서는 보건의료 입학정원을 확대하는 것이 불가피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료기관의 역할을 재정립해 그 역할에 맞게 의료인력을 재구성하고 배치하는 일도 시급하다"며 "보건의료인력의 역할과 기능을 재조정해 직무상 회색지대를 없앰으로써 효율성을 높여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박능후 장관을 대신하 참석한 복지부 이기일 국장은 "의사의 노고와 희생이 있기에 의료시스템이 유지되는 것이 가능하다"며 중소병원에 어려움이 많은 것을 알고 있다.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정책을 고민해나가겠다"고 전했다. 또한 병원협회 임영진 회장은 축사에서 "수가협상을 하루 앞두고 전투모드에 돌입하겠다. 협상이라 함은, 상대가 서로 대응해야 그 가치가 있다"며 "이번 협상을 계기로 의료계가 존중받고 자존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파트너십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대한중소병원협회 한미중소병원상 수상식을 실시했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대한중소병원협회장상 경영자 부문: 오산한국병원 김학진 진료원 의료 부문 본플러스병원 장흥순 물리치료실장 뉴고려병원 이경미 수간호사 부평세림병원 맹형화 간호부장 윌스기념병원 하정환 진료지원부장 행정부문 울산보람병원 장재홍 기획실장 김포우리병원 신해정 구매관리팀장 대림성모병원 기기범 원무부 계장 공로부문 신병순 KM헬스케어 회장 대한병원협회장상 혜민병원 김병원 병원장 더드림병원 도관홍 병원장 예손병원 도연례 총무부장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김상일 병원장 동군산병원 QPS부 오현미 과장 김포우리병원 김지일 행정원장 한미중소병원상 공로상 공공부문 보사연 신영석 선임연구원 학계부문 연세의대 박은철 교수 언론부문 SBS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후생신보 문영중 부장 행정부문 강남병원 진료협력팀 박형열 팀장 한미중소병원상 봉사상 백민우 뉴고려병원 명예원장
2019-05-30 12:10:27병·의원

병협 산하 각 시도 병원회장 연임 가능해졌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시병원회 등 시도병원회별 임원의 연임이 가능해졌다. 대한병원협회(회장 홍정용)는 16일(목) 아코르 앰버서더 용산호텔에서 2017회계연도 제1차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규정개정과 추경예산(안) 편성 등에 관한 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정기이사회에서는 병원회 운영규정과 관련해 지원금을 병원회별 동일한 정액 지원금과 함께 회비납부 비율에 따라 지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임원의 임기를 2년으로 하며 한 차례에 한해 연임 가능하도록 개정했다. 병원협회 인사규정에서는 정관개정 후속조치로 사무총장 지위를 임원으로 격상했으며 신규채용자의 조건부 임용기간을 단축했다. 임금체계 개편에 따른 수당정비·성과금제 도입, 명예퇴직자에게 공로연수 제공 등은 신설했다. 그외 직원교육훈련 및 교육비 지원 규정, 회비 등 분담금 수납 규정, 여비 등 지급규정, 임원선출 규정 등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서도 회무의 효율성과 합리성을 반영해 개정안을 마련했다. 추경예산(안)은 확대사업, 회기단축, 임금체계 개편, 회관수리보수 등을 반영해 원예산 대비 1억3천727만6천원이 늘어난 99억5천887만2천원을 편성했다. 또한 병원협회 상임고문에 고성백 김포우리병원 이사장을 위촉하기로 의결했다. 임원보선에서는 △부회장 문정일(가톨릭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법제위원장 이진호(동국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국제이사 김영인(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장) △이사 송광순(계명대 동산병원장) △이사 주승재(제주대병원장) △이사 이봉진(강원도병원회장, 강릉동인병원장) 등 6명을 승인했다. 정회원에는 스마일본병원(병원장 김병민) 등 50개 병원이 입회인준을 받았으며 박용주 상근부회장 개인회원 자격기간도 2018년 4월30일까지 연장됐다. 홍정용 회장은 인사말에서 "병원계 현안과제들이 산적한 가운데에서도 국민건강을 위해 애쓰시는 회원병원장님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관심과 참여로 KHF, KHC 등 병원협회 행사들이 성황을 이뤘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회원병원들의 단합된 힘을 바탕으로 의료전달체계, 문재인케어, 환자안전과 질 향상, 노사문제, 규제법안 대응, 간호인력난 해소 등에 역점을 두고 남은 임기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7-11-16 18:15:33병·의원

전공의 연봉 최대 2배차…강릉아산병원 5865만원 '최고'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전국 수련병원 중에서 전공의들에게 가장 많은 연봉을 주는 곳은 강릉아산병원으로 5865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삼성서울병원, 울산대병원, 김포우리병원, 서울아산병원 등도 6000만원에 가까운 연봉을 주고 있었지만 서울특별시 은평병원은 2995만원에 불과해 무려 2배의 차이를 보였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전국 50개 수련병원 내과 2년차 전공의를 기준으로 원천징수영수증을 통해 급여 실태를 조사하고 17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가장 많은 연봉을 주는 곳은 강릉아산병원으로 상여금 2000만원을 포함해 총 급여가 5865만원에 달했다. 이어 삼성서울병원이 5852만원을 기록해 근소한 차이로 두번째에 이름을 올렸고 울산대병원이 5851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김포우리병원은 중소 수련병원임에도 불구하고 연봉이 5712만원에 달하는 등 서울아산병원이나 세브란스병원 등 대형병원을 압도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는 일부 수련병원만의 얘기였다. 3천만원도 안되는 연봉을 주고 있는 병원도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조사 대상 중 가장 낮은 연봉을 기록한 서울특별시 은평병원은 연봉이 2995만원으로 강릉아산병원의 절반에 불과했다. 또한 명지병원도 3300만원의 연봉을 주고 있었고 국립재활원이 3438만원, 좋은삼선병원도 3524만원에 불과해 상위권 병원들과 큰 차이를 보였다. 대전협 송명제 회장은 "은평병원의 경우 전공의들의 일당을 환산하면 8만원에 불과하다"며 "전공의 평균 근무시간이 하루에 15시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저 시급에도 못 미치는 금액"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수련병원간에 근무 강도가 다르지 않다는 것을 감안하면 전공의 처우에 대한 관리와 감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증거"라며 "메르스 최전선을 지킨 전공의들이 최저 시급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2015-07-17 11:58:17병·의원

간호과장은 잊어주세요…이제는 '간호원장님' 시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과거 진료부 산하 부서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병원 경영이나 정책 결정에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간호 부서가 원내 파워 그룹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우선 의사보다 2~3배 많은 인력이 근무하는데다 과거 모호했던 간호 영역의 테두리가 굳어지면서 독립 부서로서 의견을 개진하는 시대가 열린 것. 이같은 변화를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간호 부서의 격상이다. 과거 진료부 아래 간호과로 머물렀던 것에서 탈피, 이제는 간호부 등 독립적인 부서로 탈바꿈 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대한간호협회가 전국 1492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병원별 간호부서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진료부와 같은 독립 부서의 의미인 '간호부'를 운영중인 곳은 46.2%(690곳)에 달했다. 전국의료기관 간호부서 현황, 대한간호협회, 2013 10년 전인 지난 2002년 23.3%, 5년 전인 2007년 31.1%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반면 간호과를 유지중인 병원을 계속해서 급감하는 추세다. 불과 10년전인 2002년 72.6%의 병원이 간호과를 운영했지만 지금 간호과를 사용하는 병원은 중소병원 일부에 불과했다. 대한간호협회 관계자는 "과거 간호 부서는 진료부장 아래에 있는 부서로 여겨져왔다"며 "당연히 간호사들의 의견을 개진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독립 부서를 뜻하는 간호부가 많아지고 있는 것은 간호 부서의 위상이 그만큼 크게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특히 이로 인해 간호부서 책임자의 직급도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과거에는 최고 간호과장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이사장, 원장까지 치고 올라간 것. 간호부 이상의 부서를 운영중인 690곳을 대상으로 간호 책임자의 직급을 조사한 결과 상당수가 이미 부장 이상의 명패를 달고 있었다. 김포우리병원과 대아의료재단 한도병원 등 간호사가 '원장' 직급으로 활동중인 병원도 2곳이나 있었고 간호 부원장 타이틀도 서울성모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9곳에 달했다. 또한 간호이사도 15명이나 됐으며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12개 병원은 간호 본부장이라는 호칭을 사용하고 있었다. 이밖에도 동산의료원 등은 간호처장이라는 명칭을, 강남세브란스병원, 을지병원 등은 간호국장으로 책임자의 직급이 정해졌다. 즉, 과거 진료부장, 진료부원장을 거쳐 의견을 개진할 수 있던 환경에서 이제는 원작 직속으로 독립적인 주장을 할 수 있는 위치로 격상했다는 뜻이다. 간협 관계자는 "이제는 많은 병원에서 간호 책임자가 원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위원회 위원으로 참가하고 있다"며 "병원의 경영과 정책 결정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간호 부서의 위상이 격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간호 부서가 책임과 권한, 자율성을 갖췄다는 점에서 이같은 변화가 의미있는 것"이라며 "간호 업무가 보조 업무가 아닌 독립 부서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2013-12-10 12:30:53병·의원

중소병원 임상의사, 세계적 SCI 학술지에 논문 게재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김포우리병원 관절센터 황대희 과장의 논문이 권위 있는 SCI 학술지에 게재돼 화제다. 26일 김포우리병원에 따르면 황대회 과장은 '후방십자인대 재건건술에 있어서의 동종이식건과 혼합이식건 사용에 대한 비교 연구(Second-Look Arthroscopic Assessment of Arthroscopic Single-Bundle Posterior Cruciate Ligament Reconstruction: Comparison of Mixed Graft Versus Achilles Tendon Allograft)' 논문을 AJSM(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 8월호에 발표했다. AJSM은 정형외과 영역 SCI급 학술지 중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황 과장은 이 논문을 통해 스포츠나 교통사고 등으로 인해 손상된 후방십자인대를 재건하는 수술에 있어 기존의 동종 이식(타인의 인대를 사용해 인대를 재건)에 비해 혼합 이식(타인과 본인의 인대를 혼합한 인대를 사용해 재건)이 우수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혼합 이식이 인대의 강도와 고정력을 강화 시키고 수술후 인대 재파열률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세계 최초로 발표한 것이다. 이와 함께 황 과장은 '아시아인에게 있어 원판형 반월상 연골의 발생률' 연구 논문을 지난 7월 미국관절경학회지인 'Arthroscopy'지에 발표해 정형외과 연구 성과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2012-08-27 06:07:23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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